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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제주도 숲길은 다 비슷하지 않나요?” 이렇게 생각하셨다면, 올해 특별히 개방되는 ‘제주 국가숲길 시험림길’은 반드시 주목해 보셔야 합니다.
보통은 연구 목적으로만 운영되던 구간인데, 올해 단 5개월 동안 일반인에게 처음 공개되는 만큼 숲과 연구가 만나는 아주 드문 경험을 제공하죠. 과학자들이 지켜보던 숲을 직접 걸어볼 수 있는 기회라니, 기대되지 않으신가요?
‘제주 국가숲길 시험림길 개방’이 무엇이고, 어떻게 다르고, 언제 어떻게 가야 하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안내해드리겠습니다.
1. 시험림길 개방 일정과 운영 방식
제주 국가숲길 시험림길은 2025년 5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5개월간 한시적으로 개방됩니다.
이 구간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·아열대산림연구소가 조성한 구역으로 평소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.
이번 개방은 산림청과 연구기관이 협력하여 자연 생태의 가치와 연구 현장을 대중과 공유하고자 마련된 것으로, 탐방 기간 이후인 11월 1일부터 다음 해 5월 15일까지는 산불 조심 기간으로 다시 통제됩니다.
이 기간 동안 자유 탐방이 가능하며, 별도의 예약 없이 걸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.
2. 한라산둘레길 6구간, 어떤 길인가요?
한라산의 생태와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한라산둘레길은 총 9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
이 중 6구간은 이승악에서 사려니숲까지 이어지는 약 9.4km의 코스입니다.
그중 약 5.5km는 시험림길로 불리는 구간으로, 자연림과 인공림이 공존하는 특수한 환경을 품고 있어 생태탐방과 산림 교육에 매우 적합한 공간입니다.
3. 시험림길 찾아가는 방법🗺️
자가용 이용 시:
- 출발지: 이승악탐방휴게소
- 주차장: 이승악주차장
→ 이승악탐방휴게소 맞은편 좁은 길로 진입하여 주차
→ 주차 후 이정표를 따라 이동하면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.
정확한 위치 확인하고 출발하세요!!!
대중교통 이용 시:
- 버스 노선:
→ 비자림로 노선: 232번(서귀포), 212번(성산)
→ 남조로 노선: 131번, 132번(급행), 231번, 232번(일반간선)
- 탑승지: 제주시버스터미널 또는 서귀포등기소
- 하차지: 남조로 사려니숲길 입구 (붉은오름 입구)
→ 하차 후 사려니숲길을 따라 약 4.8km 이동하여 시험림길 입구 도달
※ 대중교통 이용 시 사려니숲길을 통해 시험림길 입구까지 도보 이동이 필요하므로,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.
사려니숲길 입구가 여러개입니다. 지도로 꼭 확인하고 출발하세요.
4. 시험림길의 생태적 가치와 숲 이야기
시험림길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닙니다.
이 길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조성한 시험림, 채종원, 클론보존원 등을 포함하고 있어, 삼나무, 편백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.
또한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지는 공간이기 때문에, 숲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생태 교육 장소로도 가치가 큽니다.
5. 제주 국가숲길 지정, 왜 의미 있나?
한라산둘레길은 2022년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숲길로 공식 지정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.
이는 단순한 등산로나 산책로가 아닌, 국가가 보호하고 가치를 부여한 산림문화자산이라는 의미입니다.
특히 시험림길 같은 구간은 과거에는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했으나, 한시적으로 개방되어 그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.
6.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
- 탐방 가능 기간: 2025년 5월 16일 ~ 10월 31일
- 탐방 소요 시간: 평균 3~4시간 (9.4km 전체 기준)
- 입장료: 무료
- 출입 제한 시기: 11월 1일 ~ 다음 해 5월 15일
- 사전 예약 필요 여부: 현재 별도 예약 없이 자유 탐방 가능 (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)
- 필수 준비물: 트레킹화, 물, 모자, 간단한 간식, 자외선 차단제 등
또한, 숲길 탐방 시에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유의하고, 쓰레기 되가져오기 등 기본적인 탐방 에티켓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.
‘제주 국가숲길 시험림길 개방’은 단순한 개방이 아니라, 숲의 소중함을 배우고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. 제주를 찾는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꼭 한 번 걸어보시길 권합니다.